나란히 예선 1위 올랐지만 각각 8강-16강전서 고배
김종호-소채원이 나선 혼성 단체전도 8강전서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양궁 컴파운드 남녀 대표팀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나란히 조기 탈락했다.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팀을 꾸린 한국 양궁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6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슬로베니아에 229-23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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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컴파운드 대표팀. [사진=대한양궁협회] |
예선 라운드에서 단체 1위를 차지해 가장 좋은 시드를 받은 남자 대표팀은 16강전에서 과테말라에 234-231로 승리하며 가뿐하게 토너먼트를 시작했으나 결국 이른 시점에 탈락하고 말았다.
남자 단체전은 이번 대회 컴파운드에서 한국 선수가 입상할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으로 꼽혔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7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7년 만의 월드컵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던 터였다.
역시 예선 라운드에서 단체 1위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첫판인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심수인(창원시청), 한승연(한국체대)으로 팀을 꾸린 여자 대표팀은 엘살바도르에 229-231로 패해 여자 단체전 우승 도전을 일찍 끝냈다.
한국은 혼성 단체전에서도 고배를 들었다.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종호와 소채원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브라질과 16강전에서 155-153으로 승리했으나 대만과 8강전에서는 4세트까지 155-1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슛오프에서 19-20으로 뒤지며 탈락했다.
컴파운드 대표팀은 7일 시작하는 남녀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