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은 라오스 출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11명이 처음 입국해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2월 임실군과 라오스 정부 간 체결한 계절근로자 도입 양해각서(MOU)에 따라 선발됐다. 입국 당일 열린 환영식에서 고용주와 첫 만남을 갖고, 이후 마약 검사와 사전 교육을 마친 뒤 토마토와 딸기 재배 농가에 배치돼 앞으로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간 파종과 수확 등 현장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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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에 라오스 계절근로자 11명이 첫 입국, 농촌인력난 해소가 기대된다.[사진=임실군]2025.09.05 gojongwin@newspim.com |
특히 NH농협은행 임실군지부는 근로자들이 직접 임금을 수령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과 계좌 개설 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라오스 근로자 도입은 기존 베트남, 필리핀 국적 근로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 협력 범위를 넓히며 인력 공백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실군은 내년부터 늘어날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에 대비해 오는 9월 한 달간 고용 희망 농가 및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는다.
또한, 이해도 제고와 제도 운영 내실화를 위해 오는 9일과 12일 오수면사무소 및 군청 농민교육장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으로 결혼이민자의 가족 추천 범위 축소 등 관련 지침 변화에도 불구하고, 양해각서 체결을 통한 근로자 선발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더불어 베트남·필리핀 중심의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라오스·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 근로자를 적극 유치하는 정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라오스 근로자의 첫 입국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우리 지역 농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면서 "근로자가 인권 존중 속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