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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민박·연애·서바이벌까지…넷플릭스, 내년까지 예능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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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크라임씬 제로' 시작으로 내년 '케냐 간 세끼'-'유재석 캠프'까지 론칭
"내년까지 한 달에 하나씩 예능 소개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를 연애부터 민박, 추리 등 다양한 주제의 예능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를 비롯해 넷플릭스에서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인 크리에이터 황슬우·장호기·김예슬·김학민·김재원·정종연·이소민·김노은 PD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예능을 만든 크리에이터들과 유기환 디렉터가 참석해 앞으로 만날 예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한 PD들.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이날 유기환 디렉터는 "제가 기자들께 예능을 소개해드린지 4년째가 된 것 같다. 4년 전부터 연간 3개의 예능을 선보일 거라는 말을 드렸는데, 부끄럽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해서 넷플릭스 예능이 앞으로 나아갈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은 의미 있는 한 해였던 것 같다. '흑백요리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시청시간도 높았다. 예능 작품이 이에 그치지 않고 요식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던 점과 한국 음식, 요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최근 한국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미국 버전 제작 소식을 전했다. 이렇게 한국 예능 포맷, 리얼리티 서바이벌이 전 세계 포맷 대표주자가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단순 시청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능이라도 문화적인 파급력을 일으킬 수 있고, 시청자에겐 일상과 맞닿는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그간의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 넷플릭스,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예능으로 꽉 채웠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년여 동안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 '코미디 리벤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 데스룸',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제 하반기 시청자들을 만날 다수의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석한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유 디렉터는 "자세한 타이틀에 대한 내용은 담당 PD님들이 설명해주시겠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작품을 주목함과 동시에 신예 PD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 또한 예능 세계관을 넓혀가려고 한다. 민박 예능의 확장이 그중 하나"라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끊임없이 한 달에 하나씩 논픽션 예능 슬레이트를 소개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은 스포일러 이슈 때문에 주마다 공개를 하는데 한달 내내 끊이지 않는 작품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9월 23일 '크라임씬 제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국가대항전으로 확장한 '피지컬: 아시아', 11월에는 나영석 PD가 속한 에그이커밍과 함께 한 '케냐 간 세끼'를 찾아갈 예정이며, 12월에는 '흑백요리사 시즌2'가 업그레이드 된 재미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26년에는 에그이즈커밍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작품인 '케냐 간 세끼' 외에도 넷플릭스의 인기 지식재산권(IP) 예능도 공개될 예정이다. 유 디렉터는 "내년에는 '솔로지옥5'를 1월에 선보이고,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는 2월에 공개된다. 이후에도 민박 예능에 세계관을 확장한 '대환장 기안장 시즌2'와 유재석을 필두로 한 '유재석 캠프', 에그이즈커밍과 함께 할 '이서진의 달라달라', 그리고 최근 뜨거운 사랑을 받은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시즌2'도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예능 확장에 대해 "기억에 남는 작품이 많이 생긴 것도 있지만, 시청 시간은 매주 공개가 된다. 예능 제작에 있어서 그 순위를 참고 하지 않는다. 글로벌 순위로 평가하거나 국내 순위로 보지 않고, 저희가 중점으로 보는 것은 얼마나 타겟층에 오르내렸냐이다. 매 작품마다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예능에 나와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추리부터 연애·민박·서바이벌·버라이어티까지…스타 PD 총출동

JTBC의 대표 예능이었던 '크라임씬'은 지난해 토종 OTT 티빙에서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왔었다. 그리고 올해에는 넷플릭스와 함께 하게 됐다. '크라임씬 제로'의 황슬우 PD는 "이번에 '크라임씬' 시리즈가 넷플릭스를 만나게 되면서 테마와 세트 스케일이 커졌다.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또한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나게 됐는데,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크라임씬'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출연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박지윤과 장진, 장동민 등 레전드 플레이어와 배우 김지훈과 아이브 안유진 씨가 출연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황 PD는 "게스트 제도가 부활을 하게 됐는데 매 회 반가운 분들이 출연하셔서 추리 게임을 진행해 주시게 됐다. 스포일러를 하자면 배우 박성웅, 주현영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레전드 회차를 만들어 주셨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 12월 공개되는 '흑백요리사 시즌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그간 tvN '대탈출'과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미스터리 수사단'을 제작한 정종연 PD는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로 돌아온다. 정 PD는 "첫 시즌 때 회차가 짧아서 혼이 많이 났다. 이번에는 세 개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다. 스튜디오 지향적인 로케이션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야외도 나가서 그림도 시원시원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종연 PD는 "'데블스 플랜' 시즌3를 제작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드리고자 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재미있는가 자문했을 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시즌3를 진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예능 IP중 외연 확장에 가장 성공한 작품이 바로 '피지컬: 100'이다. 2023년 '피지컬: 100'으로 시작해 지난해 '피지컬: 100-언더그라운드'를 선보인 시리즈는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피지컬: 100'으로 제작이 확정됐다. 그리고 국내 제작진은 '피지컬: 100' IP로 국가대항전인 새로운 예능 '피지컬: 아시아'를 선보인다.

이를 제작한 장호기 PD는 "일단은 시즌제로 제작을 하다 보면 항상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고민을 항상 한다. 이번에는 확장된 형태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국가대항전을 준비하게 됐다. 8개 국가가 참가를 해주셨고, 필리핀 대표로는 파퀴아오 선수까지 참가를 해주셨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훨씬 더 치열했고 숨 죽여 볼 수 밖에 없던 부분이 많아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대항전으로 확장된 '피지컬: 아시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이어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제작이 확정된 부분에 대해 "제가 기획하면서 꿈꿔왔던 부분이 조금씩 현실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고 즐겁다. 미국에서 만든 드라마와 예능을 보면서 PD를 꿈꿨는데 미국에서 나온다고 하니까 시청자로서 기대가 되고,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으로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예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 바로 '흑백요리사 시즌2'이다. 지난해 9월 첫 공개돼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흑백요리사'는 시즌1이 끝난 후 시즌2 제작에 돌입한 바 있다. 김학민 PD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1에서도 많은 분들이 출연해주신 셰프들을 사랑해주셨다. 시즌2에는 그 참가자들 못지 않은, 더 업그레이드 된 참가자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답했다.

김 PD는 "더 재미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게 어느 셰프의 식당을 가야 하는지였다. 시즌1에 비해서 절대로 밀리지 않는, 시즌1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참가자의 면모도 그려볼 수 있게 돼서 기대를 해주셔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백요리사'의 경우 현재 백종원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농지법 위반으로 검찰 송치된 만큼 관련 이슈 등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대해 유기환 디렉터는 "'흑백요리사 시즌2' 공개를 12월로 확정을 했는데, 이런 경우에 신중하게 고민을 한다. 작품에 관련된,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선택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참가한 100명의 셰프들과 300~400명에 가까운 스태프들이 연계된 프로그램이라 예정대로 작품을 공개하고 이후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그이즈커밍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예능 '이서진의 달라달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그이즈커밍과 함께 선보이는 새 예능 '케냐 간 세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지구오락실', '콩콩팥팥', '서진이네' 등을 선보인 에그이즈커밍도 넷플릭스와 만났다. 첫 시작을 맡은 작품이 바로 '케냐 간 세끼'이다. 이를 제작한 김예슬 PD는 "저희가 준비한 첫 번째 작품은 '케냐 간 세끼'이다. 이는 이수근, 은지원, 규현 3인방이 기린을 보러 가자는 약속이 있어서 아프리카 케냐로 떠나는 여행기이다. 세 분의 티키타카, 애드리브가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또 세 분이 기린과 만났을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두 번째 작품은 '이서진의 달라달라'이다. 이서진 씨의 제2의 고향이 텍사스 달라스라는 곳이다. 은퇴를 하면 이곳에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달라스의 여행을 간 여행기이다. 오랜 시간 친분을 쌓은 나영석PD와 함께 여행을 하는 내용이다. 두 분이 하는 여행을 많은 플랫폼에서 선보였는데 이번에 넷플릭스라는 대형 OTT와 만나서 감개무량하셨다. 이런 부분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환장 기안장'으로 시작된 민박 세계관은 유재석으로 확장됐다. 민박 예능의 붐을 일으킨 '대환장 기안장'을 선보인 이소민 PD는 '대환장 기안장 시즌2'와 '유재석 캠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PD는 "유재석 씨가 수많은 예능을 해오셨는데 숙박 예능은 처음이다. 숙박 예능이 주인장의 철학과 취향이 고스란히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유재석 씨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믿고 보는 재석 씨의 리더십도 기대되지만, 한 번도 보지 못한 허술한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한 PD들.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 넷플릭스 예능, 검증된 IP의 시즌제 확장…"신규 콘텐츠도 준비"

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예능 콘텐츠 중 대다수가 시즌제이다. 검증된 IP를 시즌제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콘텐츠의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유기환 디렉터는 "저희도 매년, 매 순간 고민하는 지점이다. 올해는 얼마나 새로운 작품이 포진돼 있는지 고민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 번째로는 사랑 받은 작품에 대해 이어지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시청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반응이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비중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내년에 선보일 작품 중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런 작품들은 모두 신규"라며 "기존 IP의 후속 시즌과 더불어 아쉽지 않을 만큼 새로운 IP로 선보이게 될 거라는 점 말씀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주 5일 예능 포맷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습관에 맞춘 전략을 내세웠다. 이들은 요일별로 일일 예능 5편 '주관식당,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 '추라이 추아리',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 요일마다 시청자들과 만났다. 유 디렉터는 주 5일 예능 포맷 성과에 대해 "데이터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긴 이른 시점이라고 본다. 넷플릭스라는 서비스 자체로 주간 예능을 어떻게 더 홍보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 성과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지만 이미 의미 있는 작품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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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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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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