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댐 방류…경남 연안 5500t 쓰레기 비상
해양환경지킴이와 청정호 선박 긴급 투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연안에 대량 유입된 해양쓰레기 피해 복구를 위해 국비 13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 |
경남도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연안 지역에 대량으로 발생한 초목류 등 해양쓰레기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 13억 원을 확보했다. [사진=경남도] 2025.09.02 |
이번 예산 확보는 통영, 사천, 거제, 남해, 하동 등 5개 시군의 막대한 수거·처리 비용 부담을 덜고 신속한 환경 복원에 힘을 실었다.
7월 중순 남강댐 방류로 약 5500t에 달하는 초목류와 각종 해양쓰레기가 경남 연안으로 떠내려왔다. 이에 도는 항·포구와 해수욕장 중심으로 '해양환경지킴이', 기간제 근로자 및 용역업체 인력과 함께 청정호 선박과 장비를 총동원해 긴급 수거 작업에 나섰다.
확보된 국비는 피해 지역의 신속한 정화뿐 아니라 향후 체계적인 해양쓰레기 관리에도 투입된다. 하천 상류에서 떠내려오는 쓰레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 개정안 제정을 관계 부처에 건의하며 법적 근거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구병열 해양항만과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뿐 아니라 예방과 체계적 관리를 통해 도민들이 쾌적한 바다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