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X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앱(애플리케이션)에서 SRT 예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서비스가 확대됐다. 그동안 분리돼 있던 고속철도 예매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용자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가 고속철도 예매 시스템 통합을 위한 첫 단계라는 시선도 짙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KTX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에서 SRT 예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인링크 서비스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이번 조치는 KTX와 SRT 예매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기존에도 코레일과 에스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KTX와 SRT 운행 정보를 모두 조회할 수 있었으나, 인접한 역으로 묶인 지역만 상호 표출됐다. 이번 주부터는 인접 역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서울역과 용산역이 수서역과 묶이고, 평택역과 평택지제역도 상호 표출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KTX 예매창에서 SRT 예매링크를 누르면 바로 예매 사이트로 연결된다. 예컨대 종전에는 서울역에서 부산역 운행 시간표를 조회했을 때 서울역과 용산역 정보만 볼 수 있었다면, 변경 후에는 수서역 정보도 확인 가능한 식이다. 다만 실제 예매와 결제는 기존과 동일하게 각 운영사의 시스템에서 이뤄진다.
정부는 KTX와 SRT 예매 시스템을 통합해 이용자가 어느 플랫폼에서든 고속열차를 조회·예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일한 예매 서버 구조를 사용하는 만큼 결제 시스템만 구축되면 기술적으론 교차 예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당장은 연결 링크 제공을 통해 이용자 혼선을 줄이고, 향후 2년 내 예매·결제·발권까지 가능한 통합 앱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링크 서비스 범위 확대가 예매 시스템 통합의 시험대 역할을 하는 동시에 향후 운영·서비스 통합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코레일과 에스알을 2년 내에 통합하는 내용의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고속철도 이원화에 따른 중복 투자와 비효율을 줄이고 이용자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려서다. 올 3월부터 KTX와 SRT 교차운행을 추진하고, 시스템 통합을 통해 예매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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