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9일 닛케이주가는 차익실현과 리밸런싱을 목적으로 한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6%(110.32엔) 하락한 4만2718.47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0.47%(14.60포인트) 내린 3075.18포인트로 마감했다.
8월 들어 전날까지 4% 넘게 상승했던 만큼 월말을 앞두고 차익실현과 보유 주식 조정을 위한 매도가 우세했다.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자산 배분 조정)을 목적으로 한 매도도 나오며, 한때 닛케이주가의 하락 폭은 200엔을 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급격했던 토요타와 소니그룹 등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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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이달 들어 일본 채권 시장에서 장기금리가 17년 만의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주가 상승과 채권 가격 하락이 동반됐다. 주식과 채권 등 자산별 수익률이 평균으로 되돌아간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분기말에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일부 펀드 세력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는 주문을 내며 증시를 압박했다.
다만 매도세가 일단락된 후에는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진정되고, 아시아 증시가 견조하게 움직이면서 닛케이주가의 낙폭은 줄었다.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확대를 계기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지며 소프트뱅크그룹, 어드밴테스트, 후지쿠라 등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넓히며 주가를 지지했다.
8월 닛케이 평균은 월간 기준 4.0% 상승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상승은 2023년 1~6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토픽스는 월간 기준 4.4%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4068억엔, 매매량은 18억6670만 주였다. 하락 종목 수는 929개, 상승은 632개, 보합은 57개였다.
도쿄일렉트론과 화낙이 하락했고, 패스트리테일링과 무인양품 등 소매 관련 종목도 내렸다. 반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전자판이 28일 "해외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덴쓰그룹은 상승했다.
또한 전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추가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미쓰비시상사는 연속으로 연초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토추상사와 미쓰이물산도 강세를 보였다.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