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BKS제21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엘티(ALT, '알트'로 사명 변경 예정)가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Gemini) 구현에 성공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신사업 가속화에 나선다. 에이엘티는 모바일 단말기 관련 플랫폼 'MINET(마이넷)'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마이넷은 모바일 단말기 사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안전 및 안심 관리 기반 정보 수집뿐 아니라 이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정보 세분화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에이엘티는 위치 정보, 관리자 및 보호자 알람, 원격관리 기능 등을 탑재해 안전, 안심 관리 기반 차세대 단말기를 개발 중이며, 해당 단말기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마이넷을 설계하고 있다.
에이엘티는 마이넷을 중심으로 AI 밸류체인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신제품부터 플랫폼 적용을 시작한 후 보유 제품 라인업으로 플랫폼 연동을 확대해 자체 모바일 단말기 및 앱 사용 데이터 수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AI 학습용 데이터 내재화로 AI 엔진 적용 기반을 구축할 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AI 앱 설계 등을 통해 AI 신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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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엘티 로고. [사진=에이엘티] |
에이엘티는 이미 글로벌 탑티어 기업과 단말기 및 플랫폼 공급 논의도 진행 중이다. 미국은 국내와 달리 모바일 단말기뿐 아니라 서비스 운용 플랫폼 수요도 높기 때문에 마이넷 론칭을 기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 기반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에이엘티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미디어 단말기 제품 공급 등 하드웨어 중심 비즈니스에 이어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자 마이넷 론칭을 결정했다"며 "마이넷을 통해 모바일 단말기 제품에서 자체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AI 단말기 개발, AI 앱 출시 등으로 AI 신사업을 가속화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국내 핵심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최근 해외 진출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해당 서비스 플랫폼 관련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며 "미국 등 선진국은 AI 단말기 수요도 높기 때문에 단말기와 플랫폼 통합 공급 및 AI 적용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