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BKS제21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엘티(ALT, '알트'로 사명 변경 예정)는 최근 보유 프리미엄 모바일 라인업에 글로벌 빅테크 구글(Google)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Gemini)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엘티는 국내 2개의 모바일 단말 공급사만 보유 중인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코드 내 구글 AI 어시스턴트 기능 연동을 완료했다.
에이엘티는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 모바일 단말기를 자체 제작해 국내 3대 통신사를 거쳐 공급 중이다. 제미나이 연동뿐 아니라 일부 제품군에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앱 호환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핵심 시장 지위 확보에 이어 국제 인증 기구(GCF), 국내 KC(안전인증) 등 국내외 필수 인증까지 획득해 글로벌 진출 기반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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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엘티 로고. [사진=에이엘티] |
제미나이는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체하거나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차세대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동영상 등을 동시에 이해하고 응답 가능한 멀티모드 처리가 특징이며, 실시간 음성 인터페이스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도 포함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글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모든 제품 라인업에 구글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구현한 데 이어, 최근 고도화된 AI 플랫폼인 제미나이까지 탑재했다"며 "구글의 차세대 생성형 AI 플랫폼이 탑재된 단말기를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엘티는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차세대 AI 미디어 단말기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AI 단말기 신사업을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 국내 대기업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해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구현된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