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매출, 전년비 200% 증가
팝마트 로보샵, 인기 캐릭터 인형 판매 무인 자판기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은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라부부'의 활약에 힘입어 관련 매출이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손오공이 운영하는 팝마트 로보샵의 지난 7월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약 200% 늘어났다. 팝마트 로보샵은 라부부를 비롯해 스컬판다, 크라잉베이비 등 인기 캐릭터 인형을 판매하는 무인 자판기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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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이 운영하는 팝마트 로보샵 [사진=손오공] |
손오공은 2023년 1월부터 팝마트 로보샵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022년 손오공 경영진이 팝마트 코리아와 만나 손오공의 완구 유통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계약이 성사된 결과다.
자판기 형태의 무인 판매 시스템인 팝마트 로보샵은 어떤 캐릭터 상품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전략으로 MZ세대의 기대감과 수집 욕구를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손오공은 현재 AK플라자 홍대, 와이즈파크 홍대, 현대백화점 신촌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등 전국 주요 거점에 30개의 로보샵을 설치 운영 중이다. 서울, 경기, 대구, 대전, 광주, 전북 등 주요 도시에 로보샵을 배치했으며, 향후 설치 지역을 추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팝마트가 로보샵을 단순 판매를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전략 또한 손오공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오공은 과거 글로벌 1위 완구기업 마텔의 완구를 유통하면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있어, 이러한 노하우를 로보샵 운영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팝마트가 향후 인기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신제품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이에 따라 손오공의 유통 품목도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손오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적인 로보샵 확장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팝마트의 다양한 IP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MZ세대를 겨냥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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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이 운영하는 팝마트 로보샵 [사진=손오공]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