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탱크 내부를 청소하던 중 질식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2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경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단 내 레미콘 공장의 혼화제 탱크에서 근로자 3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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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뉴스핌] 이휘경 기자 = 21일 오후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단 내 한 레미콘공장 혼화제 탱크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소방서] 2025.08.21 hkl8123@newspim.com |
출동한 소방 당국은 탱크 내부에서 의식불명 상태인 근로자 3명을 발견한 뒤 구조 작업을 벌여 오후 3시 16분경 공장장 A씨(60)를 구조했다.
이어 B씨(57), C씨(53)를 차례로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다. A씨도 중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콘크리트 혼화에 쓰이는 화학약품의 저장 탱크 내부를 청소하는 작업 중에 발생했다. 근로자 1명이 작업이 끝나도 밖으로 나오지 못하자 동료들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시 탱크 안에서 기준치 이상의 황화수소와 이산화탄소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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