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수성웹툰 자회사 테라핀이 제작한 K-웹툰 '대리 황후지만 첫날밤을 보내버렸다(대리 황후)'가 일본 최대 웹툰 플랫폼 라인망가(Line Manga)에서 출시 후 일주일만에 주간 인기 TOP10에 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현지 서비스 개시 후 단기간에 인기 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로맨스·판타지 장르에서 자국 콘텐츠 선호도가 높은 일본 시장에서 한국 IP가 현지 인기 작품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본 독자들 사이에서는 "스토리 전개가 탄탄하다", "감정선이 섬세하게 표현돼 몰입감이 높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웹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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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웹툰 로고. [사진=수성웹툰] |
대리 황후는 국내에서도 가치를 입증한 작품이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평점 9.9점, 관심 등록자 수 130만 명을 기록하며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평점 9.9점은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수치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관심 등록자 130만 명 역시 웹툰 시장에서 메가 히트작에 해당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수성웹툰은 자회사 투믹스와 테라핀 등 관계사를 통해 고품질 IP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유통 플랫폼을 넘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사로서 경쟁력을 확보, 수익 구조 다각화와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리 황후'의 성공은 수성웹툰의 콘텐츠 기획력과 테라핀의 제작 노하우가 결합된 시너지 효과"라며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동남아 등 추가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영화 등 2차 저작권 사업 기회도 열려 있어 IP 가치 극대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