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2R 중간합계 12언더파 1위
전날 공동 2위였던 박성현, 1타 잃고 공동 20위로 추락
고진영 7언더파 공동 16위, 유해란 6언더파 공동 20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은5(37)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년차 베테랑이다. 이름 뒤에 숫자 '5'가 붙는 것은 KLPGA에 등록된 '이정은' 중 다섯 번째로 등록된 선수라는 의미다. 골프팬에겐 '핫식스' 이정은6가 유명하다. 이정은5는 10년 동안 우승 한 차례 없이 톱10은 7회에 그쳤지만 이정은6는 데뷔한 2019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우승해 존재감을 널리 알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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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5. [사진=LPGA] |
이정은5가 감격의 첫 우승컵을 안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5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5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1타 차 단독 선두(한국시간 기준 10시)에 올랐다.
이날 1번 홀에서 시작한 이정은5는 4번 홀까지 파를 지키다 5번홀부터 5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후반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3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18번 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지켰다.
이정은은 경기 후 "그린 상태가 좋아서 퍼트에 집중했다"며 "버디 기회를 잡았을 때 꼭 넣으려고 노력했다. 라운드 중반 5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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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5. [사진=LPGA] |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호주교포 그레이스 킴과 인도계 미국인인 구를린 카우르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 공동 2위로 이정은5를 뒤쫓고 있다.
전날 이정은5와 함께 7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날 이븐파에 그친 유해란과 함께 공동 20위로 내려갔다. 2타를 줄인 고진영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16위, 3타를 줄인 이소미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