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거점삼아 특화 산업 육성…100만 메가시티 모델 제안
익산 중심 '메가시티' 비전…'선 경제협력 후 행정통합' 추진해야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은 익산이 전북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메가시티 경제협력 전략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심 전 차관은 익산이 전주권과 새만금권을 잇는 핵심 거점으로 전북 균형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先) 경제협력, 후(後) 행정통합' 방식을 제안하며 산업·물류·투자 유치 등 실질적 협력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행정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시민참여형 메가시티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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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이 전북 메가시티 경제협력체 전략의 구상을 밝히고 있다.[사진=심보균]2025.08.14 gojongwin@newspim.com |
또한 공개 포럼과 토론회,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공인·대학·연구기관·문화관광단체·물류업계 등 여러 주체가 참여하는 전략위원회를 구성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핵심 전략으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세제 혜택을 통한 외국인 투자 활성화, 국제학교 유치 및 글로벌 인재 양성, 바이오 푸드테크 AI 스마트 물류 등 특화산업 육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와 지역 대학 및 기업 연계 인재 채용, 청년 주거 창업 복합단지 조성을 포함했다.
교통과 물류 측면에서는 KTX 철도 도로 항만 공항 연계를 통한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망 구축과 새만금 직결 수출입 체계 강화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특별지방자치단체 제도를 활용해 광역 협력체로 발전시키고 중앙정부와 도 및 시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익산은 동서축(62.3Km 전주역-새만금공항역), 남북축(81Km 정읍역-논산역) 철도 계획 노선 중심에 위치하며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 같은 사통팔달 교통망과 KTX 철도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항만 공항 새만금과 직결되는 수출입 물류 체계를 강화할 잠재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외국인 투자 활성화 첨단 산업 및 물류 일자리 창출 지방세 확충 글로벌 기술 협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심보균 전 차관은 '익산 주도의 메가시티는 산업 인재 교통 물류가 결합된 전북의 심장이자 세계와 연결되는 경제 허브가 될 것'이라며 '이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공동 비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