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만찬
향후 국정 운영과 당정 화합 자리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대표 경선에 나왔던 박찬대 의원을 초대해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저녁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강훈식 비서실장 배석으로 정 대표·박 의원과 관저에서 만찬한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 대표로 취임한 정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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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과 손을 맞잡고 있다. 2025.06.26 photo@newspim.com |
이 대통령이 정 대표 취임을 축하하면서 박 의원을 위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정 대표와 박 의원을 함께 부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당대회 기간 정 대표는 권리당원의 큰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반면 박 의원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167명 중 150명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당심'(당원의 마음)은 정 대표, '의심'(의원들의 마음)은 박 의원에게 몰려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정 대표가 취임한 뒤 지난 8일 열린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빠진 의원들에게 경고를 하면서 계파갈등이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은 대표 경선 앙금을 털어내고 당정의 유기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조정과 검찰개혁 등에 대한 당의 방향과 이 대통령 입장을 교감할 전망이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