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선수·프로골퍼·인플루언서 45명 참여
허도경 우승·김선영 준우승…내년 국제대회 출전 지원
스포츠 ESG 일환,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은 12일, 발달장애 인식 개선과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개최한 '어댑티브 오픈 2025'가 전날 경기도 용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용인시 국가보훈부 88컨트리클럽에서 발달장애 선수 30명과 프로골퍼, 스포츠 인플루언서 등 45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개인전 우승은 허도경, 준우승은 김선영 선수가 차지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회는 SK텔레콤 스포츠 ESG 경영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대회에는 대한골프협회, 국가보훈처 88컨트리클럽,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리아 등 유관 단체 관계자와 SK텔레콤 후원 프로골퍼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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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5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함께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개인전에서는 허도경(73타)과 김선영(73타) 선수가 동률을 기록했으나, 백카운트 방식으로 허도경이 우승(상금 1,000만원)을 차지했고 김선영이 준우승(상금 500만원)에 올랐다. 단체전 우승은 최진호 프로, 황대희, 김태현 선수 팀이 거머쥐었다.
SK텔레콤은 우승·준우승자에게 내년 'US어댑티브 오픈'과 'The G4D 오픈' 등 국제 발달장애 골프대회 출전 기회를 지원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선영은 올해 7월 미국 US 어댑티브 오픈에 참가해 지적장애 부문 2위, 여자부 전체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회 운영에는 국내 골프계와 민간 후원도 더해졌다. 최경주 재단은 우승·준우승자에게 골프용품 세트와 최경주 프로와의 '행복한 하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88컨트리클럽은 1년간 매달 1회 연습 라운딩 기회를 제공한다.
현장에는 발달장애 미술팀 '로아트'의 작품 전시, 발달장애인 앙상블 '드림 위드 앙상블'의 공연, 가족 동반 카트 서비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어댑티브 오픈이 발달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ESG 활동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