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코치는 잔류해 감독과 선수단 간 가교 역할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K리그1 울산HD가 신태용 신임 감독과 함께할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울산은 지난 5일,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남을 여러 대회에서 우승시킨 경험과 국가대표 감독으로 월드컵을 지휘했었던 신 감독에게 팀 분위기 반등과 순위 상승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이다. 신 감독은 "울산다운 축구를 되찾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각 분야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변화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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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태용 울산HD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사진 = 울산HD] 2025.08.08 wcn05002@newspim.com |
김동기 코치가 합류해 신 감독을 보좌한다. 대우로얄즈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지도자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실·국가대표지원팀·심판운영팀 등에서 행정 경험도 쌓았다. 현장과 행정을 모두 아우르는 역량이 강점이다.
신 감독의 '제자'였던 고요한 코치도 가세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멤버였던 그는 2024년 은퇴 후 FC서울 유소년팀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고, 이번에 첫 프로 코치 도전에 나선다. 선수 시절 다재다능함과 헌신으로 이름을 알린 만큼 신 감독의 전술이 울산에 빠르게 자리 잡는 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골키퍼 코칭은 '용대사르' 김용대가 맡는다. 울산에서 2016~2018시즌 동안 66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2017년 FA컵(현 코리아컵)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엔 조현우를 비롯한 울산 골키퍼들의 기량 향상과 안정감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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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울산HD 새 감독. [사진=울산HD] |
피지컬 파트도 강화됐다. 우정하 코치는 브라질 유학과 국가대표팀 경력을 갖춘 베테랑이며, 허지섭 스포츠 사이언티스트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수원 삼성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두 사람은 시즌 막판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선수단 컨디션 유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대표팀 시절 신 감독과 함께한 김종진 분석관이 전력 분석을 담당하고, 기존에 울산에서 선수와 플레잉코치를 거친 박주영 코치는 잔류해 감독과 선수단 간 가교 역할을 맡는다.
이로써 울산은 신태용 감독 체제 아래, 전술·분석·피지컬 전반에서 균형 잡힌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