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수능 D-100] 수능 최저도 박 터진다…'사탐런'에 수시생들 '탐구 비상 선언'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10:10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10: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탐 상위권 경쟁 치열…일부 의대 "사탐 성적도 인정"
인서울 주요대학, 수능최저 맞추면 합격률 7배 증가
'최저 보루' 영어 난이도 높일 듯…본수능, 11월 13일 실시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저학력을 맞춰야 하는 수시전형 응시생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회탐구 영역 응시생이 늘어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탐구과목도 원하는 등급을 받기 까다로워질 수 있어서다.

수능최저등급을 맞추기 위한 과목으로 많이 겨냥하고 있는 영어 역시 '수능 리허설'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약 20%에 육박해 실제 올해 수능 난이도를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입시전문가들은 통합수능 체제 이후 가장 두드러진 사탐런 현상이 올해 수능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 수험생들에게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고사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최저학력기준은 대학에서 수시전형 합격자를 변별하기 위해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최저한의 수능등급이다. 최근 일부 대학은 이를 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는 오히려 수시전형의 주요 평가항목인 교과성적에 맞먹을 만큼 높은 변별력을 가지고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확보한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서울) ▲한양대 5개 대학의 2025학년도 수능최저충족률은 평균 61.9%로 나타났다. 지원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한 것이다.

또한 최저학력기준 충족자만을 대상으로 한 실질경쟁률이 최초경쟁률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합격 인원까지 반영한 서강대의 경우 교과전형 기준 최초경쟁률(15.0)에 비해 최종실질경쟁률은 2.10대 1까지 낮아져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의 경우 합격 가능성이 7배 이상 증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당연히 그 조건을 맞출 것이라 생각하고 지원하지만 실제로는 해당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이는 곧 대학이 제시한 수능최저를 충족하면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논술전형 역시 수능 성적이 핵심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요구하는 대학들에서 수능 최저 충족률은 평균 30% 정도에 불과하다"며 "수능 직전까지는 논술, 수능 학습비중은 절대적으로 수능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의 변별력만큼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일부 대학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탐구 과목 제한을 해제하면서 비롯된 사탐런 현상 때문이다. 사탐런은 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을 말하는 용어다.

실제로 자연계열 학생들의 대이동은 최근 수치로도 나타났는데, 올해 6월 수능 모의평가(6월 모평)에서 사회탐구(사탐) 9개 과목 2등급 이내 인원은 지난해보다 27.6%(1만4777명) 늘어났지만 과학탐구(과탐)는 전년 대비 21.2%(9200명)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강북종로학원 성북에서 열린 2026 6월 모의평가 토대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학부모들이 강당 밖에서 입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사탐런 현상을 달리 말하면 과탐과목에는 고득점에 자신 있는 최상위권 수험생만 남는다는 것이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사탐런의 주된 세력은 과탐 중위권 학생들이다. 최상위권 학생은 움직일 이유가 없고, 최하위권 학생은 지금 타이밍에 새로운 과목을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탐 상위권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여 입시업계 일각에서는 '비상상황'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임 대표는 "인문, 자연 모두 사탐런 크게 발생하는 상황으로 점수 변동 가능성 높아지는 상황이다. 탐구과목에 대한 집중학습이 매우 필요하다"며 "과탐과목은 응시인원이 줄어들어 수시 수능최저 확보에 비상상황이다. 더욱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역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탐구영역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특히 올해와 같이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심화한 상황에서 수능 성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응시 인원 변동이 심한 경우 자신이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하는 학생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 응시 인원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과탐을 통해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려는 경우는 더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일부 대학은 자연계열에서도 사탐과목을 인정하면서 사탐 응시생들도 방심할 수 없게 됐다. 임 대표는 "사탐과목 응시인원이 늘어나 상위권 등급 확보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올해 상위권대 자연계, 의대 등에서도 사탐과목을 인정하는 대학이 올해 늘어나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의 사탐과목 응시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며 "기존 사탐 상위권 학생들도 본수능에서는 이 같은 수준대 학생들 가세로 점수 변동성 커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4일 치러진 6월 모평에서 영어가 쉽게 출제됐다는 것도 고려할 사항이다. 이번 6월 모평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9.1%나 되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수능에서는 난이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영어를 수능최저 충족의 보루로 삼는데 방심은 금물"이라며 "6월 모평 기준 1등급 비율이 20%에 육박, 수능에서 난이도 조정 가능성 크므로 지속적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