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빌딩 경기도에 투자심사 의뢰…공유재산관리계획 이행
"시의회 지적사항 충실히 반영…행정절차 위반 아니다" 강조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공실로 남아 있던 백석 업무빌딩의 합리적 활용을 위해 지난 7월 14일 경기도에 투자심사를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8년 고양시의회가 원안 가결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고양시는 이번 결정을 정해진 용도에 맞는 공유재산 사용과 시민 세금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투자심사 요청에는 백석 업무빌딩을 벤처타운 및 공공청사 등 공공 목적에 맞게 구조보강, 전기용량 증설 등을 포함시키는 계획이 담겼다. 고양특례시는 이를 통해 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과 재정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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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 전경. [사진=고양시] 2025.08.04 atbodo@newspim.com |
현재 고양시 본청은 노후화와 공간 협소로 인해 8개 민간건물에 외부 임차 형태로 분산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약 13억 원의 임차비와 관리비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백석 업무빌딩으로 분산 부서를 통합 이전해 행정 효율성과 예산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고양특례시는 요진 업무빌딩 기부채납 지연과 관련된 손해배상 소송에서 백석 업무빌딩 장기 미활용이 원인으로 약 200억 원의 손해배상액이 감액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활용 가능한 자산을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행정적·재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23일 고양시의회는 백석 업무빌딩 부서 이전 예산수립 시 투자심사 시행을 요청하는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