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KIMCO 협력 230억 규모 프로젝트 성과
친환경피혁 기술,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 기반 확보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이 공동으로 지역기업과 함께 국내 최초로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230억 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클러스터 구축 사업' 추진 1년 만에 이뤄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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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사진=부산시] 2025.08.04 |
버섯 균사체 기반 비건레더는 섬유질 버섯 균사체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가죽 소재로, 동물복지와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도 관련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은 기존 친환경피혁의 한계를 극복하며 국외 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술개발은 부산 소재 ㈜조일산업이 주관했으며,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이 지역 내 합성피혁 제조기업 220곳과 자동차 내장장재 제조기업 120여 곳을 지원해 기술 고도화와 융합 산업 연계를 이끌었다.
조일산업은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균사체 시트 기재, 모빌리티 내장재, 프리미엄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현대트랜시스와 협력해 미래차 내장 시트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연구원의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및 대량생산도 추진할 예정이다. 비건레더 제품을 아디다스 벤더페어에서 소개하며, 현재 약 700억 원인 매출을 최대 1,000억 원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은 최첨단 공공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하면 균사체 배양부터 비건레더 제조 장비, 신뢰성 평가·분석 장비까지 갖춰 중소기업 성장 지원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급망 전체 참여형 지원사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