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전공의 2차 수련협의체 개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자격 요건 '이견'
8월 7일 3차 협의체…"마무리 지을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와 의료계가 하반기 전공의 필기 시험 일정을 오는 8월 16일로 합의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수련을 채우지 못한 열흘의 기간을 근무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사직전공의는 지난해 2월 20일 의사집단행동을 시작함에 따라 당시 2월 남은 기간인 열흘을 근무한 것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복지부와 의료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수련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수련협의체 회의는 오전 10시 시작해 1시간 30분을 넘겨 약 12시에 끝났다. 복지부에서는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 방영식 의료인력정책과장이 나섰다. 의료계에서는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원섭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 박중신 대한의학회 부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김동건 대전협 비대위원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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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보건복지부와 의료계가 31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수련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있다. 2025.07.31 sdk1991@newspim.com |
김 국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계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 중 필기시험에 대한 일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는 필기시험과 실기(면접)시험이 포함된다. 1년차 레지던트는 필기시험을 거쳐야 한다.
김 국장은 "오늘 결정한 것은 필기시험"이라며 "오는 8월 16일 필기시험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복귀를 전제로 사직전공의가 의사집단행동을 지난해 2월 20일에 시작함에 따라 2월 남은 기간인 열흘을 근무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김 국장은 지난 협의체 회의에서 이같은 문제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결국 의료계 입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하반기 전공의 모집 자격 요건에 대해서는 양측이 이견을 빚었다. 의료계에서 수련 연속성 측면에서 군 복무와 관련한 제안을 했는데 끝내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사직전공의들이 요구했던 내년 8월 전문의 추가 시험에 대한 제안은 이날 논의되지 않았다.
김 국장은 "수련 연속성 측면에서 여러 의견을 주셨고 저희는 국민 눈높이에서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씀 드렸다"며 "다음 주에 한번 더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3차 회의는 다음 주 목요일(7일)에 할 예정"이라며 "9월에 바로 수련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는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낸 후 모집 공고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