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감염병 예방과 위생해충 퇴치를 위해 기존 연막소독을 연무소독으로 전면 전환하고, 보건소 중심의 통합방역체계를 본격 가동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창군은 지난 4월 보건소 통합방역 발대식을 열어 읍·면별로 분산 운영하던 방역 체계를 보건소 중심의 통합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방역 효과를 높이고 주민 불편과 건강 우려를 줄이기 위해 연막소독 대신 연무소독 방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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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통합방역 발대식[사진=고창군]2025.07.31 lbs0964@newspim.com |
연막소독은 경유에 살충제를 섞어 연기를 내는 방식으로 시야 방해와 매캐한 냄새, 유해물질 노출 문제로 주민 불만이 많았다.
반면 연무소독은 의료용 살충제를 물에 희석해 미세 입자가 해충 서식지 깊숙이 침투하도록 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연기와 냄새를 크게 줄였다.
현재 고창군보건소는 5개 방역기동반을 운영하며 관내 14개 읍·면 1411개 자연마을을 대상으로 주 1회 연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마을별 세부 방역 코스를 체계화해 촘촘하고 균형 잡힌 방역망을 구축했으며 최근 기온 상승에 따른 해충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공원, 야외활동 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방역을 강화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연무소독은 해충 접촉률과 잔류 효과가 높고, 연기와 냄새가 적어 주민 건강과 환경에 더욱 안전한 방역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감염병 없는 청정 고창을 만들기 위해 철저하고 세심한 방역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