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박한이 뒤를 이은 기록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의 간판타자 김현수가 KBO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김현수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100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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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G 김현수가 29일 한화와 잠실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 2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G] 2025.05.29 zangpabo@newspim.com |
0-0으로 맞서던 1회말 1사 1루, 김현수는 kt 선발 패트릭 머피의 3구째 시속 129km의 커브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한 방으로 김현수는 16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KBO리그 역사상 16시즌 연속 100안타는 양준혁, 박한이에 이어 김현수가 세 번째다. 양준혁은 1993~2008년까지 100안타를 기록해 KBO 역대 최초의 주인공이 됐고, 박한이가 2001~2016년으로 2번째 선수가 됐다.
2008년 데뷔 시즌부터 KBO에서만 100안타 이상을 꾸준히 기록해 온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2016~2017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특히 2008년과 2009년엔 각각 168안타, 172안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다 안타상을 수상했다.
김현수는 KBO 복귀 첫해였던 2018시즌엔 164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왕을 차지했고, 2020시즌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81안타를 쏘아 올렸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