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남성 단독 사회자…영화제 상징성 강화
9월 17일부터 10일간 영화의전당 일대서 개최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이병헌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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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5.07.28 |
2003년 제8회 영화제부터 꾸준히 부산과 인연을 이어온 이병헌은 이번에 역대 최초로 남성 단독 사회자로 무대에 오른다.
영화제 측은 30주년을 맞아 영화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새롭게 다지는 전환점이 될 개막식에 이병헌이 함께해 관객과 영화인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무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데뷔 35년 차인 이병헌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내부자들'(2015), '남한산성'(2017), '남산의 부장들'(2020), '비상선언'(2022),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승부'(2025) 등에서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거머쥐며 주요 연기상을 휩쓸었다.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2009)을 비롯해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매그니피센트 7'(2016) 등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봉을 앞둔 '어쩔수가없다'에서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제20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30주년을 맞아 국내외 영화산업과 관객의 높은 관심 속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