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만봉천 일대, 홍수경보 발령…189명 사전 대피
윤병태 나주시장 "야간 비상근무, 가용 인력·자원 총동원"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기상 관측 이래 역대급 폭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에 긴급 대응에 나섰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44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도로 침수, 하천 범람, 저지대 피해 등 총 9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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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사진=나주시] 2025.07.18 ej7648@newspim.com |
윤병태 나주시장은 사상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17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3단계 매뉴얼에 따라 직원 절반 이상을 야간 비상근무에 투입, 피해 상황 관리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중대본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틀간 내린 445mm의 폭우로 나주시 전역에서 누적 강수량 최고치가 집계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도로 14개소(10.5km)와 둔치주차장 12개소가 전면 통제되며 시는 우회 경로 안내 등 긴급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영산강 수위도 급상승했다. 17일 밤 11시 10분경 만봉천 동곡리 일대에 홍수주의보에 이어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심각 단계(6.7m)에 근접한 수위(4.4m)를 기록하며 인근 둔치와 자전거도로가 일부 침수됐다.
나주시는 남평읍, 다시면 등 8개 읍면동에서 189명의 주민을 사전 대피시키며 인명 피해 예방에 나섰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