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미군 유럽사령부(EUCOM) 사령관 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Saceur)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추가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신속하게 이전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사 작전을 총괄하는 지휘관이다. 그린케비치 사령관은 미 공군 대장이다.
그린케비치 사령관은 이날 독일 비스바덴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패트리엇 이전과 관련해 독일 측과 아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지침은 가능한 한 빨리 (패트리엇을) 옮기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독일에 있던 일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이 이미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다"고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보유한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기부국 간 회의가 다음주 수요일(23일) 벨기에 나토 본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린케비치 사령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유럽에 있는 역량을 언급했는데, 이 역량은 미국에서 만들어 보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유럽 내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그 빈 자리는 미국에서 만들어서 보낸 장비로 보충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많은 패트리엇 시스템이 제공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시스템이 전달될 것이며, 최대한 빨리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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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로이=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의 모습. 장소가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5.07.17. ihjang6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