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일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는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을 선발로 내세울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한다. 나란히 2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은 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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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세훈.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7.15 thswlgh50@newspim.com |
한국은 중국, 홍콩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지만, 홍콩을 6-1로 대파했던 일본이 득실 차에서 +7로 +5인 한국보다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직전 대회인 2022년 대회에 이어 2연패가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이 6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일본전 승리가 필수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시기에 진행되고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주축 유럽파를 제외한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동아시안컵은 그동안 점검할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불러 모아 기량을 직접 확인하는 무대가 됐는데, 26명의 선수 중 24명이 기회를 받았다.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강상윤(전북 현대) 등 A매치 데뷔전을 가진 선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2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김동헌(인천 유나이티드)이다. 김동헌은 골키퍼라 특수 포지션 특성상 출전이 어려웠다. 앞서 조현우(울산 HD)와 이창근(대전)이 기회를 받았다.
반면 오세훈은 필드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동아시안컵을 뛰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오세훈은 이번 명단에서 주민규(대전),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등과 주전 경쟁을 하고 있다. 주민규와 이호재는 각각 중국, 홍콩전에 선발로 나서 득점포를 터트리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일본전에는 오세훈이 출전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전날 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보고 오세훈을 일본전 어느 시점에 투입할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J리그에서도 폼이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나, 일본 선수를 잘 알고 많이 경험했다는 점에서 이번 한일전에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세훈은 193㎝의 피지컬을 앞세운 공중볼 강자다. 이번에 선발된 최전방 자원 중 가장 신장이 크다. 일본이 이번 동아시안컵에 전부 J리거들을 데려왔기 때문에 오세훈이 상대 약점을 파고들 수 있는 묘책이 될 수 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