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 오타니, 3이닝 4K 무실점…이정후는 1볼넷
홈런 후 하루 쉰 탬파베이 김하성, 보스턴전 4타수 무안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인 빅리거 맞대결 둘째 날 김혜성(LA 다저스)이 활짝 웃었다.
김혜성은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삼진 2개를 당하고 4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팽팽한 투수전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소중한 타점 1개를 올렸다. 이로써 김혜성의 타율은 0.345(110타수 38안타)가 됐고, 타점은 13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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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13일 샌프란시스코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07.13 zangpabo@newspim.com |
전날 두 팀의 1차전에선 김혜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나란히 3안타를 터트리는 맹활약을 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7연패로 몰아넣고 8-7로 승리했다. 역전 3루타 포함해 3타점을 올린 이정후가 2도루 1득점 한 김혜성에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김혜성의 무대였다. 2회와 4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랜던 루프에게 2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세 번째 공을 노려 좌중간 적시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마이클 콘포토를 홈에 불러들인 김혜성은 2루까지 냅다 달렸으나 아웃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 토미 에드먼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다저스는 김혜성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2-1로 따돌리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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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왼쪽)이 13일 샌프란시스코 방문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오타니 쇼헤이와 손을 맞추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5.07.13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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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13일 샌프란시스코 방문경기에서 1회 와인드업을 하고 있다. 2025.07.13 zangpabo@newspim.com |
마운드에선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가장 긴 3이닝을 던졌다. 오타니는 36개의 공을 던져 안타와 볼넷 1개씩만 내주고 삼진을 4개나 잡으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9.9마일(약 160.8㎞)이 나왔다.
오타니는 첫 2경기에서 1이닝, 이후 2경기에서 2이닝을 던진 뒤 이날 3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늘렸다. 투수 복귀 첫 경기에서 1이닝 1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5경기 9이닝 10탈삼진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평균자책을 1.00으로 낮췄다. 그러나 오타니는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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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9회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5.07.13 zangpabo@newspim.com |
샌프란시스코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이날 오타니로부터 볼넷을 골라냈지만 3타수 무안타 삼진 1개에 그쳤고, 타율은 0.249(342타수 85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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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탬파베이 2루수 김하성(왼쪽)이 13일 보스턴 방문경기에서 6회 제이런 듀란의 2루타 때 커버 플레이를 하고 있다. 2025.07.13 zangpabo@newspim.com |
탬파베이 김하성은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333에서 0.263(19타수 5안타)가 됐다.
11일 보스턴전에서 복귀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전날 휴식했던 김하성은 이날 테이블 세터로 배치됐으나 출루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보스턴 좌완 선발 개럿 크로셰에게 9회까지 3안타에 그치며 0-1로 졌다. 크로셰는 데뷔 6년 만에 첫 10승(4패)과 완봉승을 동시에 수확했다. 보스턴은 9연승, 탬파베이는 3연패를 기록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