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에어부산 사고 기체 해체·항공사 반환 결정
360° 3D 스캔 등 다양한 자료로 화재 원인 규명 완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 초 기내 화재 사고가 발생한 에어부산 샤고 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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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
9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위원회(이하 '사고위')는 올 1월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객실 화재사고와 관련해 기체에 대한 사고조사 자료를 모두 확보함에 따라 전일 기체 유치를 해제하고, 항공사에 반환했다고 밝혔다.
사고위는 사고 기체의 화재 감식을 마치고 360° 3D 스캔을 포함한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광범위하게 확보한 결과, 항공기 제작사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현장에서의 추가 조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화재로 손상된 기체가 여름철 태풍에 의해 전도되거나 이동할 경우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관계기관 간 공통 의견이 제기됐다. 에어부산과 보험사는 반환된 기체를 이달 10~30일 12등분으로 분리 후 해체하기로 했다.
권진회 사고위원장은 "현장에는 구급차가 대기하고 안전관리자가 상주해 안전교육, 안전장구 착용 등 공정별 안전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28일 김해공항에서 출발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391편 항공기(A321)에서 불길이 일며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비상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기내 선반에 보관된 보조배터리 발화가 지목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