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서 급락, 개장 후 상승 전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도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이 알려지며 하락했던 주가가 반등하는 분위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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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깃발 [사진=뉴스핌DB] |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개장 전 2.59% 떨어지며 6만원선을 위협받았으나, 개장 후 점차 낙폭을 축소한 뒤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액이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이 56%가까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지연과 파운드리(위탁생산)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더딘 회복력과 더불어 후행적 비용 요인이 발생한 결과로 MX 사업부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재차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총 3조9119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사들이기로 공시했다.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에 활용하고 나머지 2조8119억원은 가급적 빠른 시기에 소각하겠다는 방침이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