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2.8%↑…전국 평균의 1.6배, 인구감소지역이 성장 견인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올해 상반기(1~6월)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충북의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8%(468건) 증가한 412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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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진=뉴스핌 DB] |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7.9%)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충북은 인천과 대구 등 대도시권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도내에서는 제천과 증평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출생아가 늘었다.
주목할 점은 괴산·단양·보은·영동 등 인구 감소 지역에서 평균 이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충북도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최근 몇 년간 추진해 온 저출산 극복 및 인구감소 대응 정책의 효과를 꼽는다. 이번 통계는 충북도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국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중견 지자체가 타 시도를 앞서는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정체 또는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지속 가능성을 위한 추가적이고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곽인숙 충북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은 "차별화된 정책 발굴과 촘촘한 현장 지원이 실제 출생률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두터운 지원책을 통해 도내 모든 지역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