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방역차량 총동원…철저 방역망 구축
지역책임제 민간 위탁반 추가, 신속 대응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경기도가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파주시가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경보는 전국 첫 군집 사례가 파주에서 확인된 데 따른 조치로, 시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파주시는 군집 발생 지역에 대해 3주간 주 2회 집중 방제에 나서며, 질병관리청·경기도와 합동으로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서식 환경 등 위험 요인을 정밀 분석,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수방역차량 4대를 총동원해 방역기동반을 운영하고, 이 중 1대는 환자 발생지에 집중 투입해 파주 전역에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다. 환자 발생지 방역반은 47개소를, 나머지 방역반은 도심지 공원 129개소, 체육시설 11개소, 축사 235개소 등 총 420개소를 대상으로 풀숲과 물웅덩이까지 순회 방역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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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예방 안내문. [자료=파주시] 2025.07.03 atbodo@newspim.com |
또한 지역책임제 민간위탁반을 28개 반으로 늘려 주민 요청 시 즉시 방제를 실시하고, 공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에 해충퇴치기 160대를 추가해 총 379대를 운영 중이다. 기피제 분사기도 15대 추가해 총 40대를 운영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대응을 강화했다.
시민 예방 홍보도 강화해 감염병 예방 SNS 채널, 아파트단지 홍보 전단 배포 등으로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조기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위해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 75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의료기관에는 발열자 방문 시 신속 진단검사 협조를 요청했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감염병 대응체계를 철저히 구축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겠다"며 말라리아 의심 증상 시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파주시는 말라리아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해 감시·방역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맞춤형 방역소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