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는 지역 내 방치된 지하수 관정을 찾아내어 원상복구하는 사업을 오는 9월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수 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최근 사용되지 않거나 소유주가 불분명해 관리되지 않는 '지하수 방치공'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토양 및 수질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치공'이란 과거 개발 또는 이용 과정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남겨진 관정으로, 명확한 소유자나 이용자가 없어 장기간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9월까지 푸른도시사업소 생태하천과를 중심으로 현장조사와 주민신고를 병행해 방치공 실태 파악에 나선다. 조사 결과 소유자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원상복구 이행명령을 내리고 의무자가 불분명하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 차원의 복구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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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오염 예방 총력 [사진=지하수] 2025.06.19 atbodo@newspim.com |
관내에서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는 관정이나 폐공 발견 시 시민 누구나 푸른도시사업소 생태하천과로 위치와 상태 등 관련 정보를 신고할 수 있다. 신고된 정보는 신속히 현장점검 및 행정조치를 거쳐 복구 대상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의 전반적인 지하수 보전관리 정책과 연계돼 진행된다. 경기도 역시 올해 고양특례시 등 7개 시군에서 총 127개소의 방치공 원상복구 계획을 세우며 감시원 확대 운영에 나섰다. 도내에서는 전문 감시원이 현장을 순회하며 미사용·방치 공의 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별 맞춤형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신영호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지속적인 조사와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통해 토양 및 지하수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시설 이용자의 관심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시민 참여형 신고체계를 강화해 잠재적 환경오염원을 선제적으로 제거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름철 강우량 증가 등 기후변화 요인으로 인해 오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환경보호 차원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물 자원 관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고양특례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활동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문의 및 신고는 푸른도시사업소 생태하천과로 하면 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