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 성장 견인했지만…스타벅스 제휴 재검토 속 퇴진 배경 '책임론' 부상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임기를 8개월가량 남겨두고 오는 7월 말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표직에 복귀한 지 2년 4개월 만의 퇴진이다. 업계에선 스타벅스와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단독 제휴 관계에 균열이 생긴 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7월 말 사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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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사진는 지난 2023년 김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23.10.11 pangbin@newspim.com |
그는 2021년 4월 현대카드 대표로 선임된 뒤 돌연 사임했다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재신임을 받아 2023년 3월 다시 대표직에 복귀했다. 이후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무신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PLCC 시장 확대를 이끌었으며 현대카드는 이를 통해 지난해 신용판매액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종료 예정인 스타벅스와의 단독 제휴 계약 연장이 불투명해지면서 현대카드의 핵심 파트너십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 등이 스타벅스 측에 제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카드는 아직 연장 여부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했으며 현재 정태영 부회장이 직접 스타벅스와의 계약 유지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련 여부에 대해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