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키움의 선발 투수 김윤하(20)가 좀처럼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 역사상 선발 투수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키움의 홍원기 감독은 "지금 중요한 건 승패가 아니라 안정감"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하는 지난 17일 SSG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1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무너진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지원을 해주지 못하면서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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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키움의 선발 투수 김윤하가 지난 17일 고척 SSG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6.17 wcn05002@newspim.com |
올 시즌 김윤하는 14경기에 등판해 67.1이닝 동안 0승 10패 평균자책점 6.01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난 10일 NC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실점을 허용하며 고전 중이다. 특히 지난해 8월 7일 SSG전부터 이어진 선발 연패는 15경기까지 늘어나며, 이는 KBO 역사상 최다 선발 연패 기록이다.
아직 어린 나이(2005년생)와 프로 경험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긍정적이다. 직전 4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고, 이 기간 동안 4실점 이상 허용하지 않으며 투구 내용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의 현 상황에 대해 "지금은 승패에 연연할 시기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마운드에서 얼마나 꾸준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느냐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자신 있게 던지다가도 중반부터는 생각이 많아지는 듯하다. 반복되는 실수를 되짚어보고, 자신도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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