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가족 고충 청취...분유·기저귀 가방 등 육아용품을 전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16일 세쌍둥이를 키우는 청주시 오송읍 백승열·김지혜 씨 가정을 방문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다태아 출산가정 조제분유 지원 사업'의 실제 수혜 가정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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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청주시 오송읍 세쌍둥이 가정을 방문한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2025.06.16 baek3413@newspim.com |
김 지사는 다둥이 가정의 양육 고충을 청취하고 따뜻한 격려와 함께 분유, 기저귀 가방 등 육아용품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일동후디스 등 민간 기업과의 협업도 이루어졌다.
'다태아 출산가정 조제분유 지원 사업'은 쌍둥이 이상 다태아를 출산한 가정에 영아 1명당 월 10만 원씩 최대 12개월간 분유 구입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현재 목표 인원(250명) 중 221명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정책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백승열·김지혜 부부는 지난 2월 세쌍둥이를 출산해 총 다섯 자녀(2남 3녀)를 둔 초다자녀 가정이 됐다.
이에 따라 연 최대 500만 원을 지급하는 '초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 혜택도 함께 받게 된다.
세쌍둥이 엄마 김지혜 씨는 "양육 부담은 크지만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더 크다"며 "남편과 아들들이 함께 돌봐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는 "다둥이는 축복인 동시에 많은 손길과 관심이 필요한 만큼 도가 책임감을 갖고 돕겠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충북의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0.72명)을 크게 웃돈 0.99명을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에 올랐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