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14개 시군별로 전략적 특화작목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임승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전북은 오랜 기간 대한민국 곡창지대로 불리며 식량작물 생산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고부가가치 작목 분야에서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고 도정질의를 통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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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식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사진=뉴스핌DB] 2025.06.16 gojongwin@newspim.com |
임 의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전북의 농가소득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특히 농업소득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구조적인 한계를 짚었다. 이어 "농가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전북 농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회복하려면 각 시군마다 특화된 작물을 전략적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5년간 추진된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사업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임 의원은 "국비 지원으로 수박, 천마, 파프리카, 치유곤충 등 네 개 작목에 163억 원, 도비 사업으로 산채·블루베리·허브 등 여섯 개 작목에 32억 원이 투입됐지만 실제로 이 투자가 얼마나 소득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맞춤형 특화작목 선정을 위해서는 각 시군 협의체 주도로 품종을 선정하고 공동 연구·육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 기술 개발에서 벗어나 유통·판매·수출 등 연관 산업과 연계한 통합 전략 마련과 함께 성과 피드백 체계를 강화해 현장 중심 정책 점검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승식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각 시군의 지리적·생태적 특징을 반영한 특화작물을 적극적으로 키워야만 지속가능한 발전과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실행력 있는 정책으로 전북농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