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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 난코스·악천후 뚫고 US오픈 역전승... 골프인생도 '역전'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0:42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0:51

최종 합계 1언더파 극적인 우승, 59억원 획득... 통산 2승·첫 메이저 제패
셰플러 7위·매킬로이 19위... 김주형 33위·김시우 42·임성재 57위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J.J. 스펀(35·미국)이 난코스와 악천후를 뚫고 제125회 US오픈 골프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기 중단, 실수 연발, 우승 후보들의 몰락 속에서 그는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 오크몬트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스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330야드)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그는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1오버파 281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30만달러(약 59억원). 2017년부터 PGA 투어 정식 멤버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PGA투어 통산 2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두며 골프인생도 역전했다. 

[오크몬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펀이 16일 US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포효하고 있다. 2025.6.16 psoq1337@newspim.com
[오크몬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펀이 16일 US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의기양양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6.16 psoq1337@newspim.com
[오크몬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펀이 16일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5.6.16 psoq1337@newspim.com

이날 경기는 '날씨의 변수'가 대회를 뒤흔들었다. 챔피언조가 8번 홀을 돌던 중 쏟아진 폭우로 인해 약 1시간 40분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그 사이 흐름은 뒤바뀌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로 출발한 스펀은 경기 초반부터 무너졌다. 1~3번 홀 연속 보기에 이어 5, 6번 홀 보기로 전반 6홀에서 5타를 잃었다. 공동 5위로 처쳐 선두에 4타 뒤진 상황이었다. 2번 홀에선 불운도 겪었다. 웨지샷이 핀에 맞고 경사를 타고 50야드나 굴러 그린 밖으로 나가는 장면도 있었다.

스펀은 우천 중단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12번 홀에서 13m 버디를 잡아 흐름을 바꿨다. 14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비록 다음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314야드짜리 원온에 성공하며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기적같은 대미를 장식했다. 20m가 넘는 먼 거리 퍼트를 그대로 집어넣으며 이번 대회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펀은 "17번 홀에서 원온을 하고 나서도 방심할 수 없었다. 18번 홀 퍼트가 들어간 건 행운이었다"며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비바람 속 연장전 끝에 졌을 때,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오크몬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펀이 16일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딸에게 안겨주고 있다. 2025.6.16 psoq1337@newspim.com
[오크몬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펀이 16일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가족과 함께 코스를 떠나고 있다. 2025.6.16 psoq1337@newspim.com

스펀은 2022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PGA 첫 우승을 차지한 뒤 3년여 만에 두 번째 우승이자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시에도 그는 147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던 '인내의 사나이'였다.

그는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정규 레슨도 받지 않고 골프를 익혔다. 어머니는 임신 8개월에도 라운드를 나갈 정도로 골프를 좋아했고 아버지는 주차장에 연습용 네트를 설치해주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가족이 나를 골프와 함께하게 해주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대회는 '골프 역사상 가장 어려운 경기' 중 하나로 꼽힐 만했다. 오크몬트 특유의 질긴 러프와 단단한 그린은 사소한 실수도 허용하지 않았다. 대부분 선수들이 타수를 잃으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샘 번스(미국)는 11번 홀에서 더블 보기, 12번 홀 보기로 흔들린 끝에 8타를 잃고 공동 4위(3오버파 283타)로 밀렸다. 아담 스콧(호주)은 무려 9타를 잃고 공동 12위(6오버파 286타)로 추락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욘 람(스페인)은 공동 7위(4오버파 284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이날 3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지만 공동 19위(7오버파 287타)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주형이 9오버파 289타로 공동 33위, 김시우는 12오버파 292타로 공동 42위, 임성재는 16오버파 296타로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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