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 네트워크,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사격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한인 동포와 경제인들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 경제사절단은 우범기 시장과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중심으로 최근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 주요 국가를 돌며 현지 한인 사회 및 기업들과 올림픽 유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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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인 동포들 (왼쪽부터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우범기 전주시장,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사진=전주시]2025.06.13 lbs0964@newspim.com |
이들은 각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와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 시장은 지난 7일과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박종범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과 유럽한인총연합회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지방연대와 한류 기반의 문화올림픽 실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월드옥타와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수십 년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월드옥타는 오는 6월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지역경제인대회'와 10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한인경제인대회'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홍보에 나서고, 회원들에게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오는 9월 예정된 '유럽한인총연합회 총회'를 전주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 시장은 지난해 베트남 방문 당시 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및 하노이·LA 등 해외 주요 도시의 한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청소년 교류 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이번 올림픽 유치에도 해외 동포들의 폭넓은 지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지역 탄소기업들도 함께 참여해 오스트리아·폴란드·체코 현지 기업들과 △전주상공회의소 빈지회 현판식 △폴란드 탄소복합재 기술클러스터 간담회 △제슈프시 경제협력 MOU 체결 △비즈니스 컨퍼런스 등을 진행했다.
특히 첨단 제조기술 교류와 맞춤형 파트너십 논의를 통해 실질적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가능성까지 높였다.
현지 기업들은 한국산 고성능 복합재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후속 미팅도 조율 중이다.
시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탄소산업 박람회 '카본코리아2025'에 주요 인사 및 기업을 초청하고,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직접 전주의 탄소기업 시설 견학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손기정 옹 금메달처럼 고국에서 다시 올림픽이 열린다면 세계 곳곳의 동포 자존감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번 올림픽 역시 해외 동포들과 끈끈하게 연대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