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치매안심센터가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효돌'을 활용한 치매예방사업을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돌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9일 양양군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효돌'은 어르신 곁에서 24시간 정서·생활·인지 건강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복약, 식사, 운동 시간 등 일상 건강관리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대화를 통해 건강 습관 형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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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효돌.[사진=양양군] 2025.06.09 onemoregive@newspim.com |
또 손주 같은 목소리와 감성 대화로 외로움을 달래며 맞춤형 이야기와 종교음악 등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해 정서적 안정에도 기여한다.
특히 손을 잡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터치 반응 기능은 심리적 유대감을 높인다. 내장 센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관리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데이터는 전용 플랫폼에서 확인 가능하며 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올해부터 사업 대상이 기존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에서 만 75세 이상 독거노인과 우울척도가 높은 고위험군으로 확대됐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연중 약 10개월간 효돌 로봇이 무상 제공된다. 센터는 현재까지 약 100가구에 효돌 서비스를 제공해 꾸준히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효돌 서비스는 단순한 기계 지원을 넘어 어르신에게 친구이자 보호자로 자리잡았다"며 "AI기술 기반의 돌봄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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