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MVP 길저스 알렉산더 3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차전에서 0.3초를 남기고 1점 차 역전패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2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미국프로농구(NBA) 2024-2025시즌 파이널(7전4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체 승률 1위(68승 14패) 오클라호마시티는 9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홈 2차전에서 세대교체에 성공한 두터운 선수층을 앞세워 123-10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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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른쪽)가 9일 NBA 파이널 홈 2차전에서 인디애나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06.09 zangpabo@newspim.com |
정규시즌 MVP인 포인트 가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3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가 승리를 주도했다. 알렉스 카루소(20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와 제일런 윌리엄스(1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애런 위긴스(18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1차전 경기 내내 앞서다가 종료 0.3초 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하고 무너진 오클라호마시티는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듯 초반부터 맹렬하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1쿼터를 26-20으로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들어 막강한 화력을 폭발시켜 59-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길저스 알렉산더가 코트를 지배했고, 위긴스가 잇달아 3점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가 끝날 무렵엔 이미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 인디애나를 압도했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교체 선수를 적절히 활용하며 별다른 위기 없이 무난히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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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9일 인디애나와 파이널 홈 2차전에서 승리한 뒤 현장 인터뷰를 하고 있는 동안 선수단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5.06.09 zangpabo@newspim.com |
인디애나는 할리버튼(17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이 뒤늦게 분발했고, 마일스 터너(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파스칼 시아캄(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인 1978-1979시즌 우승했으나 2008년 연고지를 옮겨 창단한 오클라호마시티는 13년 만에 맞이한 챔프전에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되살렸다.
1976년 NBA에 참가한 이후 우승이 없는 동부 4위 인디애나(50승 32패)는 레지 밀러가 활약했던 1999-2000시즌 준우승 이후 25년 만에 나선 챔프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2차전 대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