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를 활용한 해양치유로 지역 정체성 강화
민간 투자 유치 청신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지역 관광 투자유치 컨설팅 및 홍보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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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경남 하동군청에서 열린 '지역 관광투자유치 컨설팅 및 홍보 지원사업' 착수보고회 [사진=하동군] 2025.06.04 |
군은 금남면 중평리와 진교면 술상리 일원 약 1.5㎢ 규모에 생태체험과 해양치유, 레저가 어우러지는 복합관광지를 조성하는 '해양관광지 지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6년 해양관광지 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동의 대표 특산물인 차(茶)를 활용한 치유 콘셉트를 접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지난해 11월 '하동군 해양관광(단)지 지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중간 결과를 발표했으며, 올해 12월 말까지 최종 결과안과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양관광단지에는 사계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휴양숙박시설, 해양레저시설, 감성자극형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안을 아우르는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멸위기 극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은 많지만, 치유와 체험 그리고 투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곳은 드물다"며 "하동이 전 세대가 찾아오고,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남해안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경남 국제관광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30여 명의 투자자들이 금오산 일원을 방문했으며, 호텔 전문기업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관계자들도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민간 투자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