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과 함께 뛴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브라질)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의 바이아웃 조항인 6250만 파운드(약 1161억원)를 충족했고, 이에 따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쿠냐와의 협상 및 메디컬 테스트를 허용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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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울버햄프턴의 경기에 나선 마테우스 쿠냐(브라질). 2025.05.28 thswlgh50@newspim.com |
이어 매체는 "맨유는 2년 동안 3회에 걸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제 맨유는 쿠냐와의 계약을 체결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며, 이적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아웃이란 특정 금액 이상을 지불하는 구단이 있으면, 소속 구단과 협의 없이도 곧바로 선수와 협상할 수 있는 계약 조항이다. 맨유는 쿠냐의 바이아웃 금액을 5년에 걸쳐 지불하겠다고 울버햄프턴에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는데, 이번엔 제안을 변경해 허락을 얻어냈다.
2023년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3400만 파운드(약 631억원)의 이적료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쿠냐는 측면·중앙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이번 시즌 팀 동료인 황희찬과 호흡을 맞춰왔다.
쿠냐는 브라질 특유의 간결한 테크닉과 드리블, 칩슛 능력으로 전방에서 위협적이다. 울버햄프턴 소속으로 3시즌 동안 공식전 92경기에 나서 33골을 기록해 팀의 핵심 골잡이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는 EPL 33경기 15골을 포함, 공식전 36경기에서 17골을 터트려 팀 내 득점 1위이자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15위를 기록해 1992년 EPL 출범 이래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다.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진이 계속된 것이 주요했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첫 작업으로 리그에서 확실히 검증된 공격 자원인 쿠냐 영입을 강력히 추진했다.
쿠냐는 전날(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인적으로 제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라며 사실상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