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대선공약] 외국인 건보 흑자인데…'무임승차' 적발 시대착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3년 외국인 건보 7403억원 흑자
중국만 적자…건보 적자 27억 달해
상호주의 어긋나…경제 타격도 '우려'
국가 건보체계따라 상호주의 적용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1대 대선 후보들이 건보 재정 지출 효율화를 위해 외국인 건강보험 정상화를 요구했다.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혜택을 받는 '무임승차' 문제를 막겠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가 간 상호주의 조약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손보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대선 후보들이 주장하는 건보 재정 지출 효율화가 불필요한 공약이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28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국인 건강보험 피부양자 강화 조치는 국가 간 상호주의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 건강보험료 재정이 흑자인 상황에서 정책 공약에 대한 근거도 빈약하다고 봤다.

◆ 외국인 건보 7403억원 흑자인데…건보재정 효율화에 외국인 겨냥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23일 열린 대통령 선거 토론에서 "외국인 중 중국 동포에게 건강보험이 과도하게 허용된 부분이 있다며 점검하고 낭비적인 부분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부양자 인정 기준을 현행 6개월에서 2년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외국인 건강보험 무임승차 논란은 몇 년째 지속된 문제다.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는 모든 국민과 거주 외국인에게 의무적으로 가입을 요구한다. 그러나 병원이 불법체류자 외국인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은 건강보험 혜택을 부당하게 이용하는 사례가 있다.

외국인 직장가입자가 건보 당국이 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가족을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는 외국인 건강보험 피부양자 제도도 논란의 중심이다. 일부 외국인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들이 자신의 친인척까지 피부양자로 올려 수술을 받고 바로 출국하는 악용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건강보험 피부양자 조건을 6개월 이상 국내 체류자에게만 허용하도록 국민건강보험법을 바꿔 지난해 시작했다. 다만 외국인 가입자의 배우자,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 유학·일반연수 초중고생, 비전문취업, 결혼 이민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는 예외로 적용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부양자 인정 기준을 상향하는 공약 등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근로할 수 없는 장벽이 되면 오히려 경제적 손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외국인(재외국민 포함) 연도별·국적별 보험료 부과 대비 급여비 현황(2019~2023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외국인이 낸 보험료는 2조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장가입자 1조5015억원, 지역가입자 5675억원 이다.

반면 보험급여로 받은 전체 금액은 1조3287억원이다. 외국인들이 낸 건보료보다 보험 혜택을 적게 받아 건보공단은 7403억원의 재정 수지 흑자를 봤다. 다만 중국은 유일하게 낸 보험료보다 급여 혜택을 받아 27억원의 적자를 본 국가로 나타났다. 

◆ 외국인 경제성 기준돼야…국제 상호주의·개인 사례 적용

김경자 우석대 교양대학 객원교수는 "현재 외국인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인 상황이라 피부양자 조건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며 "중국이 적자이긴 하지만, 한쪽만 강조해 부적절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는 6개월 이내 부양자 인정 기준은 그대로 하고 국제적 상호주의에 따라 사례별로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체 외국인 대상이 아닌 외국인의 경제성이 외국에 있는지, 국내에 있는지를 판별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국제적으로 의료비를 분류할 때 외국에서 쓰는 의료비는 국내 의료비로 측정하지 않고 한국에서 쓰는 경우 우리나라 의료비로 잡는다"며 "경제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피부양자도 국내에서 생활하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질병에 걸린 후 한국에 들어왔는지 따져 봐야 한다"며 "모든 외국인에 대해 2년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월 상호주의를 고려해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우리 국민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국가의 국민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 교수는 "상호주의에 입각하면 방향성은 맞다"면서도 "다만 개발도상국처럼 한국만큼 사회보장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나라 외국인까지 제한하는 것은 상호주의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상대 국가가 한국과 같은 제도를 적용하는데, 한국인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하지 않은 사례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부양자 인정 기준을 강화하면 외국인들이 가족을 데려오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재정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런 부분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