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노인돌봄 81% '가족 부담'…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 전략은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1:12

최종수정 : 2025년05월10일 21: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 방안 토론회 개최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 '544만원' 달해
현행 보험료 기준 정부지원금 지급 '한계'
급여비 지출 기준 개선 제안…3안 제시돼
가계 의료비 개선 시 의료비 부담 절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노인돌봄제공자 중 가족이 81.4%를 차지한 가운데, 국가가 노인의료비를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정책연구원은 9일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 시행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 노인돌봄 81.4%, 가족 부담…국회, 국가책임 강화해야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돌봄의 주된 돌봄자는 81.4%로 가족이다. 이어 장기요양 30.7%, 친척·이웃 20% 등이다. 특히 노인 의료비는 노인을 부양하는 자녀 세대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2023년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 544만3000원이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 215만5000원보다 2.5배 높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정책연구원은 9일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 시행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5.05.09 sdk1991@newspim.com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은 노인 개인의 소득 보장 측면에서도 의료비 부담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화가 될수록 진료비 진출은 큰데 노인들은 저숙련 일자리를 전전하고, 공적연금의 보장성이 취약해 자녀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현실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정부 책임(국고부담)을 강화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인돌봄을 개인이나 가족이 감당할 몫으로 남겨지지 않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인의료비 부담은 더 이상 개인과 가족의 몫이 아닌 사회적 문제"라며 "부모 세대의 의료비 부담은 자녀 세대의 경제적 압박으로 이어지고 가족 돌봄은 여성 경력 단절을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국가가 국민 여러분의 고단한 삶의 부담을 나눠야 한다"며 "국고 지원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간병비 급여화, 노인 주치의제 도입 등으로 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중 약 45% 이상이 노인 진료비로 사용되고 있다"며 "현행 건강보험 체계는 노인의료비에 대한 국가 책임을 명시하고 있지 않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는 단순히 건보 재정의 안정성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정책"이라며 "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작점"이라고 주장했다.

◆ 내년 건보재정 적자…정부지원금·가계 의료비 개선시 본인 부담 절반 '뚝'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내년부터 적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2031년에는 누적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보험료 수입의 연평균 증가율은 7.6%로 보험료율 법정 상한인 8%를 도달해 보험료 수입 정체도 예상된다.

김 소장은 건강보험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기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보험료 기준으로 적용하는 정부지원금 지급 기준을 실제 급여비 지출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법상 5년 단위로 정해진 정부지원 일몰 규정도 삭제해 건보재정에 대한 국가 책임을 법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 발제문 [자료=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 2025.05.09 sdk1991@newspim.com

정부 지원금 기준 조정 방식은 총 3개 방안이 제시됐다. 1안은 65세를 기준으로 미만은 건보료와 정부지원금 부담 비율을 8:2로 적용하고 65세 이상 경우 2:8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국회예산정책처가 전망한 2025년 예상 정부지원금보다 정부지원금은 3.1배 높아진다.

2안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건보료와 정부지원금의 부담 비율을 5:5로 부담하는 식이다. 3안은 75세를 기준으로 75세 미만은 건보료와 정부지원금 부담 비율은 8:2로 하고 75세 이상의 경우 정부지원금 부담 비율은 100% 적용하는 식이다.

김 소장은 "1안을 적용했을 때 정부지원금 규모가 가장 크고 2안이 중간, 3안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노인 의료비의 경우 가계 소득수준을 감안하여 가계직접부담을 큰 폭으로 낮추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소장은 "3안의 2025년 기준 정부지원금 35조4000억원을 투입했을 때 전 국민 대상으로 의료비 본인 부담의 절반가량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