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28일 6월 금융기관 금리를 발표하며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이 37.7%로 1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고정형 금리와 지표금리가 오르자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형 선택이 늘어 전체 주담대와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 하락이 이어졌다
- 수신·지표·기업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예대금리차는 축소됐고, 잔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63.1%로 높게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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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고정 비중 22.7%로 하락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서 고정금리 비중이 30%대로 떨어지며 1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형과 변동형 간 금리 격차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을 선택하는 차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3.9%포인트(p) 하락한 37.7%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90.2%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2014년 2월(31.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도 22.7%로 1.9%p 떨어져 지난해 8월 62.2%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53%로 전월(4.44%)보다 0.09%p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변동형은 연 4.27%(+0.04%p)로 고정형보다 0.26%p 낮았고, 전체 주담대 금리는 연 4.36%(+0.04%p)를 기록했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르면서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형 취급 비중이 늘면서 전체 주담대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됐다"며 "고정형 금리에는 보금자리론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금리 수준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0%로 전월(4.46%)보다 0.04%p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4.07%(+0.10%p),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5.72%(+0.23%p)로 상승했다. 보증대출 금리는 연 4.11%로 전월과 같았다.
일반신용대출은 은행채 단기물 상승과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금리가 올랐다. 전세자금대출은 지표금리 상승에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코픽스 연동 대출 취급 비중이 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주요 지표금리도 올랐다.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대상월 금리는 5월 2.90%에서 6월 3.05%로 0.15%p 상승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2.82%에서 2.91%로 0.09%p 올랐다. 은행채 AAA 1년물은 3.28%에서 3.61%로 0.33%p, 5년물은 4.17%에서 4.32%로 0.15%p 각각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27%로 전월보다 0.14%p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4.17%(+0.07%p),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4.38%(+0.23%p)로 단기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모두 상승했다. 이에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연 4.31%로 전월보다 0.12%p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08%로 전월(2.93%)보다 0.15%p 올라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연 3.02%(+0.14%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금융채와 CD 등을 중심으로 연 3.36%(+0.23%p)를 기록했다.
수신금리 상승 폭이 대출금리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3%p로 전월보다 0.03%p 줄어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7%p로 전월보다 0.01%p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전 업권에서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연 3.74%, 새마을금고는 3.53%, 신용협동조합은 3.43%, 상호금융은 3.10%로 집계됐다. 일반대출 금리는 신협이 연 5.02%, 상호금융이 4.76%로 오른 반면 저축은행은 연 9.48%, 새마을금고는 4.67%로 하락했다.
다만 신규취급액에서 나타난 변동금리 비중 확대가 기존 대출 전체에 같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은 아니다. 6월 말 잔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63.1%로 신규취급액 기준(37.7%)을 크게 웃돌았다.
이 팀장은 "최근까지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간 격차가 있어 당분간 금리가 낮은 쪽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 금리의 상승 폭이 장기 금리보다 커지면 두 금리 간 격차가 줄어들 수 있어 시차를 두고 고정금리 비중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