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조사에서 수도권은 서울 감소에도 경기·인천·충청권 순유입으로 인구가 늘었다.
- 20~30대 청년층이 대학·취업·결혼 등으로 지역 이동을 주도해 수도권·충청권으로 노동력과 인구가 재편됐다.
- 지난해 아파트 거주 비중은 54.5%로 늘고 단독주택은 줄어 전체 인구 정체 속 주거 형태가 아파트·비주택 위주로 바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 순유출 2만4000명 최다
경기·인천 5만9000명 순유입
20~30대 이동 가장 활발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수도권 인구는 다시 늘었다. 다만 증가의 중심은 서울이 아니었다. 서울에서는 다른 시도로 빠져나간 사람이 들어온 사람보다 많았지만 경기와 인천에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충남과 충북, 대전, 세종까지 순유입 지역에 포함되면서 수도권 외곽과 충청권이 서울·부산·광주 등 대도시의 이탈 인구를 흡수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년 전 거주지와 비교해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55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세 이상 전체 인구의 11.2%에 해당하며 전년보다 1.2% 감소한 수치다.
같은 시도 안에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337만4000명, 다른 시도로 이동한 사람은 18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줄어도 수도권은 커졌다...경기·인천이 증가 견인
시도 간 이동을 보면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와 인천, 충남, 충북, 대전, 세종 등 6곳에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순유입이 나타났다. 나머지 11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서울에는 다른 시도에서 35만9000명이 들어왔지만 38만3000명이 빠져나가 2만4000명이 순유출됐다. 반면 경기는 45만8000명이 전입하고 42만9000명이 전출해 3만명이 순유입됐다.
인천도 전입자가 13만8000명, 전출자가 10만9000명으로 2만9000명이 순유입됐다. 경기와 인천의 순유입 규모를 합치면 5만9000명으로 서울의 순유출 규모를 크게 웃돈다.
전체 인구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서울 인구는 93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명 감소했다. 반면 경기는 5만3000명 늘어난 1396만8000명, 인천은 3만6000명 증가한 30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인구는 총 2637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9000명 늘었다. 전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9%로 높아졌다. 전국 인구가 전년보다 1만2000명 늘어 사실상 정체한 상황에서도 수도권 집중은 이어진 것이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도 인구를 끌어들였다. 충남에는 1만1000명, 충북에는 1만명이 순유입됐다. 대전과 세종도 각각 4000명과 1000명이 순유입됐다.

반면 부산과 광주는 각각 1만2000명이 순유출됐다. 경남은 1만1000명, 경북은 8000명, 울산은 6000명, 제주는 5000명이 순유출됐다.
다만 대도시라고 모두 인구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 서울 전체 인구는 줄었지만 강동구는 전년보다 3만3000명 늘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경기 화성시는 2만3000명, 인천 서구는 1만9000명 증가했다.
반대로 경기 안산시와 부천시, 경남 창원시는 각각 9000명 감소했다. 같은 수도권 안에서도 신규 주거지와 기존 도심 사이 인구 흐름이 엇갈린 것이다.
◆20~30대가 이동 주도...아파트 중심 주거 재편
지역 이동은 청년층에서 가장 활발했다. 20~24세 이동률은 24.7%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25~29세는 23.1%, 30~34세는 21.0%로 뒤를 이었다.
대학 진학과 취업, 독립, 결혼 등 거주지가 바뀌는 생애주기에 놓인 20~30대가 지역 간 이동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인구의 이동이 지역별 인구 증감뿐 아니라 노동력과 주택 수요의 지역 분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인구 이동과 함께 주거 형태도 아파트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반가구는 1226만4000가구로 전년보다 24만5000가구 증가했다. 전체 일반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5%였다.
2015년 아파트 거주 비중은 48.1%였지만 10년 만에 6.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 가구는 지난해 611만2000가구로 전년보다 6만3000가구 감소했다. 전체 일반가구 중 비중도 2015년 35.3%에서 지난해 27.2%로 낮아졌다.
오피스텔과 숙박업소 객실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가구도 늘었다. 지난해 해당 가구는 137만3000가구로 전년보다 4만4000가구 증가했다. 전체 일반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2015년 3.7%보다 높아졌다.
전체 인구는 거의 늘지 않았지만 사람이 사는 지역과 방식은 계속 바뀌고 있다. 서울의 인구 감소와 경기·인천·충청권의 순유입은 단순한 지역별 증감을 넘어 일자리와 주거비, 교통 접근성에 따라 생활권이 넓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