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국금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출국금지 조치는 이달 중순에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내란 동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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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26일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한 전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현안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pangbin@newspim.com |
특수단은 전날 오전 10시와 낮 12시 각각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각각 오후 8시 50분과 9시 30분에 귀가했다.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열린 국무회의에 대한 이들의 진술과 최근 확보된 국무회의장 복도 CCTV 영상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 소환조사에 대해 "대접견실과 집무실 복도 CCTV 확보해 분석을 해보니 국무회의 관련해서 출석 조사에서 진술했던 부분과 다른 부분이 확인됐다"면서 "단전단수도 연계는 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소환 조사를 진행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8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으며 연장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