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비화폰 서버 삭제 정황·CCTV 확보로 '내란 수사' 새 동력 얻나

기사입력 : 2025년05월27일 14:05

최종수정 : 2025년05월27일 14: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수단, 26일 한덕수·최상목·이상민 소환 조사
집무실 복도 및 대접견실 CCTV 확보...기존 진술과 차이 발견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확보...지난해 12월 6일 정보 삭제 정황
홍장원, 12월 6일에 尹 정치인 체포 지시 증언...검경 수사 본격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비화폰 서버와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 당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데 이어 국무회의 관계자들을 추가 소환조사하면서 내란 수사가 새로운 동력을 얻는 모습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 이 전 장관을 소환조사했다.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은 전날 오전 10시, 최 전 부총리는 낮 12시에 경찰에 출석했으며 이 전 장관은 오후 8시쯤, 한 전 총리는 8시 50분쯤, 최 전 부총리는 9시30분쯤 귀가했다.

경찰이 이들에 대한 재소환 조사에 나선 데에는 경호처로부터 확보한 CCTV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단은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지난해 12월 3일 오후 6시부터 그 다음날까지 대통령 집무실 복도와 국무회의가 열린 대접견실 관련 CCTV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내란죄 혐의로 고발돼 입건된 이들에 대한 수사는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앞서 이들은 경찰 수사나 탄핵 심판 과정에서 국무회의 당시 계엄에 반대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현안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 대해 "통상적인 국무회의와는 달랐고 형식적, 실체적으로 흠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 온 국가 핵심을 흔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의 경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만큼 국무회의에서 관련한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다.

최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로부터 국회 관련 자금 차단과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 편성 등과 관련한 임무를 하달받았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를 부인해왔다.

특수단은 기존 조사에서 진술과 다른 부분을 발견했다면서 조사 이유를 밝히고 있다. 향후 조사 과정에서 이들에게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특수단 관계자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 소환조사에 대해 "대접견실과 집무실 복도 CCTV 확보해 분석을 해보니 국무회의 관련해서 출석 조사에서 진술했던 부분과 다른 부분이 확인됐다"면서 "단전단수도 연계는 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특수단은 비화폰 서버에서 외부 침입에 의해 지난해 12월 6일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비화폰 관련 정보가 삭제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지난주에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한 수사가 개시됐다고 밝혔으나 아직 누가 삭제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상이 특정되지 않아 증거인멸 혐의로 특정 대상자가 입건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서버를 관리하고 있는 경호처 관리자가 삭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화폰 정보 삭제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6일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12월 6일은 홍 전 차장이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일 밤 10시 53분쯤 윤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잡아들여 정리하라"면서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모두 도와"라고 했고, 홍 차장은 "알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또 검찰과 경찰은 내란죄 관련 수사를 본격화하는 상황이었다. 검찰은 비상계엄 사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으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20명 규모로 비상계엄 내란죄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안전가옥(안가) CCTV에 대해서도 "수차례 보존요청을 했고, 이에 근거해서 임의제출을 계속 하는 중"이라며 "자료를 열람하면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