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지난해 선정된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 사업의 본격적인 설계를 앞두고 민관 협의회를 중심으로 농가와 함께 시설 구축 및 운영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남원시 곤충산업 민관 협의회는 신성장산업과를 주축으로 관내 밀웜 사육 농가, 관련 업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정례회의를 열어 거점 단지 구축과 효율적 운영 방안에 대해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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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머리 맞대어 곤충산업 밑그림 그린다[사진=남원시]2025.05.22 gojongwin@newspim.com |
특히 '남원형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 사업'은 사육 지원 체계와 농가 위탁사육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상생 모델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농가와 거점 단지 간 연계 운영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세 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농가 조직화 강화, 곤충알 공급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루며 기본계획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농가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기업·소비자·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현재는 갈색거저리 유충(밀웜)을 중점 육성하지만 산업 안정화 이후에는 흰점박이꽃무지, 동애등에, 쌍별귀뚜라미 등 다양한 산업곤충 활성화와 소재 원료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모여 민관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성공적인 거점단지 조성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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