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31)가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로 이적했다.
모나코는 15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가 오는 7월 1일부터 AS모나코 소속으로 뛰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3년"이라고 발표했다. 자유계약(FA)으로 팀을 옮기는 다이어는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뒤 여름에 완전 영입됐고, 이후 반 시즌 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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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 [사진= AS모나코] |
다이어는 뮌헨 합류 직후 김민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시즌 막판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총 27경기(3골 1도움)를 소화했다. 분데스리가에선 20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은 그에게 2년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다이어는 장기 계약을 원하며 이적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다이어가 계약 연장을 고사하고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른 팀에서 더 긴 계약을 제안받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1994년생인 다이어는 포르투갈 스포르팅CP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10년간 365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함께 뛴 그는 2019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굵직한 순간들을 함께했다. 2015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49경기(3골)에 출전했다.
psoq1337@newspim.com